사랑에 대하여...

남자 소개팅 어플을 하고 느끼는 점

공유를 하는 사람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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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소개팅

 

 

나는 30대 남자다. 30대 남자는 여자를 만날 루트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소개팅 어플도 하나의 루트이다. 예전에는 소개팅 어플 자체가 너무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좋지 않은 인식을 보였지만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인식이 되고 있다. (물론 다 좋다는 것은 아니다.) 

 

나도 사람을 만나보기 위해서 소개팅 어플은 하였고 3개월 정도 하였던것 같다. 30~40명가량의 다양한 여성을 만났고 만나보고 느낀 점에 대해서 작성하려고 한다. 나의 스펙이나 외모는 언급하지 않겠다. 그것은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들이 다르므로...

 

1) 여자의 90%는 프로필 사진과 다르다.

이것은 내가 가장 많이 느낀 점이다. 실제 사진은 비율이 모두 좋고 길쭉하고 얼굴이 작지만 실제로 만나면 짧고 굵은 느낌이 많다. 살집이 있는데 사진은 홀쭉한 경우가 많았다. 피부는 가끔씩 안 좋은 분들이 나오지만 대게 좋았다. 아이폰이 확실히 길게 나오게 하는 기술이 있는 듯하다. 

 

2) 생각보다 정상인 사람도 많다.

소개팅 어플을 하다 보면 비정상이거나 현실에서 못 만나서 하는구나 싶은 사람들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꽤 많다. 올바른 사람이며 일도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여초직장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과 일해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거나 내성적인 성격이라 먼저 다가가지 못하여서 어플을 시작하신 분들도 꽤나 많았다. 

 

3) 외모가 좋지 않다고, 조건을 안 따지지 않는다. 

이 역시 나의 주관적인 이야기다. 외모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므로 나의 주관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외모가 평범이나 휼룡한지 못하다는 사람들도 조건을 안 따지지 않는다. 그들은 안정적인(대기업, 공기업, 전문직)인이 필수이며, 저축액 또한 꼼꼼하게 따진다. 

 

4) 조건이 좋은 여자가 오히려 따지지 않는다. 

내가 만났던 여자 한정일 수 있지만 조건이 좋을수록 오히려 외모만 따지는 경우가 많았고, 조건이 좋지 않을수록 외모/조건 두 개를 모두 따지는 경우가 많았다. 조건이 좋아서 그런지 남자의 능력보다는 인성/외모를 많이 보는 것 같았다. 

 

5) 나이가 어려도 결혼 생각을 하는 사람이 꽤나 많다.

나이가 20대 중/후반인데 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 나보다 10살이 어린 여자를 만났는데 자기 오빠가 20대 후반인데 이미 결혼을 하였다는 사람도 있었고 20대 여자들도 요즘은 결혼을 꽤나 일찍부터 생각한다. 

 

6) 30대 여자들 욕먹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다.

30대 여자들도 외모나 조건이 괜찮으면 (둘 다...) 인기가 꽤나 많다. 다만 본인이 어릴 때 만났던 남자의 스펙에서 갈수록 줄어들 뿐이다. 예전에는 얼굴/몸매/능력 모두 좋았다면 이제는 몇 가지는 포기해야지만 만날 수 있을 뿐 수요는 계속 있다. 30대 여자분들이 엄청 자존감이 낮은 경우는 많이 봤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 

 

7) 처음부터 우위에 서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부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내가 본인들에게 엄청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몸에 배어서 그런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본인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이상 이야기 안 하고 싶은 경우가 많았다. 

 

8) 의외로 커피만 먹자고 해도 좋다는 사람 많다.

몇 번 커피 이야기를 꺼냈을 때 바로 그만 연락 하자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흔쾌히 수락하였고 오히려 먼저 커피를 제안하는 여자분들도 계셨다. 그냥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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