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하여...

30대의 소개팅

공유를 하는 사람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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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이제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이제 곧 후반이라고 하는 나이가 된다.

어느 순간부터 소개팅이나 어플의 만남이 설렘이 생기는 게 아니고 불안함이 생긴다.
이번에는 어떻게 뭘 잘못해서 차일까? 아니면 잠수를 타지는 않을까? 사람을 만나는게 좋고 행복했던 나날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기존의 인간관계가 아니면 그 어떠한 인간관계도 어렵다.

직장, 친구도 어려운데 연인은 오죽할까?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의 연애 시장은 취업 시장과 비슷해졌다. 1차 서류(조건, 사진)를 보고 2차 면접(첫 만남)을 보고 3차, 4차로 넘어간다.

이제는 그냥 내가 연인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싶어서 진짜 이걸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40살 되기전에 장가는 가야겠으니깐 하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다들 나에게 눈을 낮추고 마음만봐! 라고 하지만 상대방도 그럴 생각이 없는걸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그리고 내가 원하는 외모가 아니라면 나의 마음이 움직이질 않는데 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인가?

억지로 만나서 결혼까지 간다고 한들 그게 과연 올바르고 행복하 삶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슬슬 40살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할지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차를 좋은걸 살까? 해외여행을 몇 개월 다녀와볼까? 집을 더 큰 곳으로 이사 갈까?
이제 슬슬 나도 이걸 받아 들이는 것 같다.

이젠 지친거 같다. 무엇을 하든지 그냥 잘 모르겠다.
내가 소개팅 나가서 지금 이 자리가 즐거운 지조차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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